좋아하는 가수의 컴백 소식을 보면 "선공개 싱글", "미니 3집", "리패키지 앨범", "리마스터 발매" 같은 표현이 줄줄이 나옵니다. 오래 음악을 들어 온 분들에게는 익숙한 말이지만, 처음 접하면 앨범과 싱글이 어떻게 다른지, 리패키지와 리마스터는 무엇이 다른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음원 사이트의 곡 정보 화면에 나오는 크레딧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글에서는 음반이 나오는 형태와 관련된 용어, 그리고 곡을 만든 사람들을 표시하는 크레딧 용어를 나눠서 풀어 보겠습니다.
발매 형태와 관련된 용어
음반은 담긴 곡 수와 기획 의도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기준이 법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어서 나라와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게 쓰이지만,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이해하면 됩니다.
- 싱글: 한 곡 또는 두세 곡 정도를 담아 내는 가장 작은 단위의 발매입니다. 디지털 싱글은 음원으로만 공개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 EP(미니앨범): 싱글보다 많고 정규보다 적은, 대략 네다섯 곡 안팎을 담은 음반입니다. 국내에서는 "미니 ○집"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정규 앨범: 가수의 대표 작품으로 기획된 음반으로, 보통 열 곡 안팎의 많은 곡을 담습니다. "정규 ○집"이라는 숫자가 가수의 경력을 보여 주는 지표처럼 쓰이기도 합니다.
- 리패키지: 이미 나온 앨범에 신곡 몇 곡을 더하고 표지나 구성을 바꿔 다시 내는 음반입니다. 활동 기간을 이어 가기 위해 많이 쓰입니다.
- 선공개: 앨범 발매 전에 수록곡 중 일부를 먼저 공개하는 것을 말합니다. 앨범 분위기를 미리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 타이틀곡: 앨범을 대표하는 곡으로, 뮤직비디오와 방송 활동이 주로 이 곡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나머지 곡은 수록곡이라고 부릅니다.
다시 나오는 음반과 관련된 용어
오래된 노래가 새 이름을 달고 다시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 쓰이는 말이 리마스터, 리메이크, 리믹스입니다. 리마스터는 원래 녹음은 그대로 두고 음질과 음량 균형을 현대 기기에 맞게 다시 다듬는 작업입니다. 노래 자체는 같지만 소리가 더 선명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메이크는 다른 가수나 같은 가수가 곡을 새로 편곡해 다시 부르는 것이고, 리믹스는 원곡의 녹음 재료를 활용해 박자나 분위기를 바꾼 버전입니다. 이 밖에 라이브 버전, 어쿠스틱 버전처럼 연주 방식을 바꾼 음원도 자주 함께 공개됩니다.

발매 형태를 알아 두면 소식을 읽는 눈도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정규 2집 리패키지 선공개 싱글"이라는 말은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다시 꾸며 내기 전에 그 안에 들어갈 신곡 하나를 먼저 공개한다는 뜻입니다. 길고 복잡해 보이는 표현도 단어 하나하나를 나눠 보면 의미가 분명해집니다. 해외 음악 기사에서는 EP와 LP라는 표현이 자주 나오는데, LP는 원래 바이닐 음반 규격에서 온 말로 정규 앨범과 비슷한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레딧에 나오는 사람들
음원 사이트의 곡 정보에서 크레딧을 열어 보면 생각보다 많은 이름이 나옵니다. 각각이 어떤 일을 했는지 알면 노래를 듣는 재미가 한층 커집니다.
| 크레딧 | 하는 일 |
|---|---|
| 작사 | 노래 가사를 쓴 사람 |
| 작곡 | 멜로디와 곡의 뼈대를 만든 사람 |
| 편곡 | 악기 구성과 흐름을 짜서 곡을 완성한 사람 |
| 프로듀서 | 녹음과 제작 전반의 방향을 이끈 사람 |
| 피처링 | 다른 가수의 곡에 참여해 일부 파트를 부른 사람 |
| 믹싱·마스터링 | 소리의 균형을 맞추고 최종 음질을 다듬은 엔지니어 |
요즘은 한 곡에 작곡가가 여러 명 참여하는 공동 작업이 흔합니다. 좋아하는 곡의 작곡가와 프로듀서를 따라가다 보면 비슷한 분위기의 다른 노래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음원 사이트에 따라 크레딧의 이름을 누르면 그 사람이 참여한 다른 곡 목록을 보여 주기도 하므로 새로운 음악을 찾는 통로로 활용해 보세요. 드라마나 영화에 삽입된 OST는 작품 정보와 함께 크레딧을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 작품별 정보는 영화드라마 사이트모음에서 공식 정보 사이트를 찾아보면 편합니다.
앨범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
발매 일정과 수록곡, 크레딧은 음원 사이트의 앨범 상세 화면, 가수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서 가장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팬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정보는 빠르지만 추측이 섞여 있을 수 있으니, 중요한 일정은 공식 공지를 기준으로 삼으세요. 음원 서비스별 공식 주소는 음악 분야 링크모음에 정리돼 있어 앨범 정보를 비교해 보기 좋습니다.
여러 분야 서비스를 한 번에 정리해 둔 주소모음 사이트를 즐겨찾기해 두는 분들도 있습니다. 음악 앱, 공연 예매,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 주소를 한 폴더에 링크모아 정리해 두면 컴백 소식이 들릴 때마다 여기저기 검색하지 않아도 됩니다.
알아 두면 좋은 마지막 팁
같은 앨범이라도 실물 음반에는 여러 버전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지나 사진집 구성만 다르고 수록곡은 같은 경우가 대부분이니, 구매 전에 버전별 구성품 안내를 확인하세요. 실물 음반에만 수록된 곡이 있는지, 디지털 음원과 곡 순서가 다른지도 앨범 상세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연 일정이나 팬미팅 소식처럼 앨범과 함께 발표되는 정보도 많으니, 평소 자주 확인하는 공식 채널을 주소모아 둔 즐겨찾기 폴더 하나로 관리해 보세요. 발매 일정과 판매처는 바뀔 수 있으므로 각 공식 사이트의 최신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